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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및 드라마 리뷰

[넷플릭스 추천] 비하인드 허 아이즈 (Behind Her Eyes, 2021)

by 미마럽 2024. 2. 3.

알고보면 보이는 비하인드 허 아이즈 포스터

 

넷플릭스 드라마

비하인드 허 아이즈

Behind Her Eyes, 2021

 

출연 이브 휴슨, 시모나 브라운, 톰 베이트먼 외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초자연물, 드라마

에피소드 수 6

시청 등급 청소년 관람 불가

 

 

안녕하세요. 날이 점점 풀리고는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따뜻한 이불속에서 귤 까먹으며 넷플릭스 보기 좋은 2월입니다.
재밌는 드라마나 영화 한 편 기분 좋게 봐야지 하고 호기롭게 넷플릭스를 켜봐도 그 한 편을 고르기가 참 어려운데요.
그런 여러분들께 오늘은 강한 몰입력과 배우들의 소름 돋는 연기력이 압권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비하인드 허 아이즈"를 소개해드릴게요! 6부작이라 하루이틀 만에 몰아보기 너무 좋답니다. 
다만, 예상하기 어려운 스토리 전개와 반전이 특징인 드라마라 대략적인 줄거리만 확인하시고 바로 시청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초반 줄거리

남편과 이혼 후 홀로 8살 아들을 키우며 살아가는 싱글맘 루이즈. 병원에서 비서로 일하며 아들 뒷바라지에 열심힌 루이즈는 오랜만에 친구와의 약속으로 간 바에서 실수로 어떤 남자의 옷에 술을 쏟게 됩니다. 이것을 인연으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가는 남자와 루이즈. 미묘한 분위기 속 둘은 헤어지기 아쉬워 키스를 하는데요. 그러던 중 남자가 용서하라는 말을 남기고 도망쳐버립니다.

 

그 후, 루이즈가 일하는 병원에 새로운 정신과 의사가 오게 되는데, 그는 다름 아닌 루이즈와 바에서 키스했던 그 남자. 데이비드는 심지어 아름다운 아내가 있는 유부남이었는데요. 그날 일은 아무도 모르게 덮기로 하는 둘. 하지만 서로에 대한 강렬한 끌림을 이기지 못하고 적절하지 못한 둘의 관계를 점점 발전시켜 갑니다.

 

한편, 여느 때와 같이 아들을 등교시키고 집으로 돌아가던 루이즈는 우연히 데이비드의 아내, 아델과 부딪히고 커피를 한 잔 하게 되는데요. 데이비드와 있었던 일로 찝찝한 마음을 뒤로하고, 어딘가 외로워 보이는 아델에게 루이즈도 마음을 열고 이후 둘은 속 깊은 이야기도 서슴없이 하는 친구 사이가 됩니다.

 

데이비드와는 불륜 관계를, 아델과는 친구 사이를 이어가는 루이즈. 둘과의 만남이 지속되면서 루이즈는 데이비드-아델 부부 사이에 허용되어서는 안 될 일들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게 되고, 의미심장한 셋의 관계 속에서 미스터리한 비밀들이 밝혀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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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인 리뷰 (스포 포함되어 있으니 시청 후 읽어주세요!)

우리가 많이 봤던 영국 드라마 특유의 차갑고 축축한 분위기보다는 모던한 느낌이 강했던 드라마 '비하인드 허 아이즈'.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흘러갈지 모를 스토리 전개와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1화부터 끝까지 꽤 몰입해서 감상했어요. 다만, 다른 분들 후기를 살펴보니 전반적으로 잔잔한 분위기로 흘러가는 데다가, 후반에 가서야 비밀이 풀리면서 중간중간 던져놓았던 떡밥을 회수하는 형식이라 중반부가 지루했다고 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어떤 작품을 볼 때 아무 정보도 없이 보는 걸 좋아해서 판타지적인 요소가 나올지 전혀 예상을 못하다가..! 후반부에 갑자기 주인공들이 유체이탈을 시도하면서 영혼이 떠도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주 조금 실망감이 들더라고요. 각 인물의 심리변화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잘 표현하면서도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아델이라는 인물, 데이비드와 아델 사이의 비밀, 롭의 죽음 등에 대해 점점 깊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데, 이러한 모든 현실적이고 어두운 문제들이 갑자기 뜬금없는 판타지 요소를 통해 설명되는 느낌..?

 

그리고 보는데 루이즈 캐릭터가 너무 답답해서 조금 힘들었어요. 남의 부부 사이에 왜 그렇게 관심이 많은 것이며 친구 집에 불이 난 것 같으면 119 부르고 기다리라고.. 최강 오지랖 대장 루이즈.

 

또 아쉬웠던 점은, 결국 데이비드에 대한 롭의 일그러진 사랑 때문에 이 모든 상황이 벌어졌다는 건데, 자기가 짝사랑하던 아델의 남자친구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해서 이런 일들을 벌였다기에는 캐릭터에 대한 서사와 설명이 부족한 느낌이 들었어요. 병원에서 아델과 시간을 보낼 때 롭이 동성애자임을 보여주는 상황이나 집착이 심한 성격임을 보여주는 장면이 더 있었다면 결말에 대해 조금 더 쉽게 납득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이 드라마를 추천하는 이유는 일단 스토리가 정말 재밌고 (개인적으로) 몰입감이 정말 강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영화나 드라마가 지루하지 않고 집중해서 보게 만들면 일단 절반은 성공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평소에 이런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물 좋아하시는 분들은 만족하고 보시리라 예상합니다.

 

⭐️제 평점은 3.5⭐️